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인데요.
이대로라면 30년 만에 광주지역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으로 둘러싸인 온 지면에 덤불이 가득합니다.
언뜻 보면 드넓은 들판 같지만, 광주시민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원지입니다.
가뭄이 지속하면서 바짝 말라버린 겁니다.
극심한 가뭄에 수위가 내려가면서 수몰 전에 만들어진 다리까지 훤히 드러났습니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메마른 정도는 더 심각해집니다.
절벽에 남은 검은 띠는 가뭄 전에 얼마나 많은 물이 차올랐었는지 보여줍니다.
광주 동구와 북구에 물을 공급하는 동복댐 저수율은 32%로, 최근 10년 새 평균 저수율 70%에 절반도 못 미칩니다.
[김정석 / 동복댐 청원경찰 : 한 1년 전부터 가뭄이 시작돼서 이제 보시다시피 저쪽에 보시면 선까지 만수가 됐었는데 차츰차츰 빠져서 지금 현재 물이 거의 바닥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난히 비가 적게 내린 탓이 큽니다.
동복댐을 기준으로 올해 680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평년 대비 43%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금처럼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물 사용량도 그대로라면 내년 3월에는 동복댐이 고갈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내년 1월부터 광주지역에 제한급수를 시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영훈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시민들께서 샤워하는 시간을 20% 줄여준다든지 그다음에 세탁기, 그다음에 설거지하는 물을 20% 줄여준다면 저희가 제한 급수 가지 않고 내년 6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물 절약 캠페인과는 별개로 지하수를 개발하거나 영산강 물을 끌어오는 등의 가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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