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충돌…"정권 발목잡기" "혈세 낭비"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이어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각종 예산 삭감으로 정권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 등을 대표적 혈세 낭비로 꼬집으면서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개월 동안 정부가 제출한 법안들이 단 한 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이전, 경찰국 신설 등의 예산 전액 삭감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당의 대선 불복 행태이자, 정권 발목잡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로지 대선불복, 정권 발목잡기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주당의 몽니는 다음 총선에서 국민들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갈등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면담에서 더욱 노골화했습니다.
여당은 새 정부가 추진한 정책, 입법 과제들에 대한 민주당의 예산 삭감 움직임에 "대승적인 협력"을 요구했지만, 야당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 등은 들이지 않아도 될 혈세였다고 꼬집으면서 낭비성 예산을 살펴보는 것 역시 국회의 역할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대통령실이 이전을 안 했으면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국민의 혈세가 있지 않습니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회가 따지지 않으면 언제 따질 수 있겠습니까."
여당의 '발목잡기' 비판에 대해선 새해 예산안 처리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한 준예산 처리를 각오해야된다고 처음 언급한 쪽은 오히려 집권여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상임위별 예산 심사와 오는 17일 시작하는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 등 곳곳에서 치열한 샅바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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