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비에 수도권 도로 '물난리'…배수로 낙엽에 막혀

연합뉴스TV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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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비에 수도권 도로 '물난리'…배수로 낙엽에 막혀

[앵커]

지난 주말, 큰비가 내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도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 데다 낙엽 등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앞 도로입니다.

한 남성의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배수로에 쌓인 낙엽을 치워 물을 빼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인천 삼산동 굴포천역 앞길도 상황은 마찬가지.

차량들이 물에 잠긴 4차선로를 피해 엉금엉금 서행으로 운전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50㎜ 안팎의 큰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등 곳곳에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만 200건가량의 119 신고가 폭주했습니다.

"인천 지금 폭우인데 물난리가 났어요."

3시간가량의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낙엽 등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시는 밤 9시 20분쯤 '침수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119 대원 등 공무원들은 물론 일부 시민들도 직접 나서 배수구 근처의 낙엽을 치우기도 했습니다.

지난여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던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은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집중호우 #비피해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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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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