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 도로 통제…서울·경기 7명 사망

[앵커]

지난 밤사이 내렸던 폭우로 여전히 수도권 주요 도로 일부 구간에선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 서울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와 하류IC 양방향 통제 중이고, 가양대교에서 동장대교도 양방향 통행이 어렵습니다.

동부간선도로도 용비교 양방향 모두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하철 상황의 경우, 밤사이 침수 복구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습니다.

1호선부터 8호선의 경우 정상 운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역사의 선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어, 급행열차를 뺀 일반 열차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9호선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 중으로, 비가 더 크게 오지 않으면 운행이 중단된 역사도 곧 운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경기지역도 일부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특히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에서 서분당 구간에는 인근 산비탈 면에서 고속도로 쪽으로 토사가 쏟아져 내린 상황입니다.

수원, 성남, 안산, 용인 등 일대에서도 일부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니 도로교통정보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도 파악되고 있는데요.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7명이 숨졌습니다.

또 6명이 실종됐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어젯밤 침수된 반지하에 갇혀있던 10대 1명을 포함한 거주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동작구에서도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고,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도 사망했는데, 감전 사고로 추정됩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에서 모두 750채 넘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옹벽붕괴, 토사유출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 구에는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시는 또 다른 인명피해가 없도록 저지대 침수구역 대피, 산사태 등 수해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주택침수 #폭우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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