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다시 한미회담…바이든 "한국기업 고려 IRA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개월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문제와 관련해 한국기업의 기여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 태평양 전략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은 50분간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가 제기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협조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공급망 강화와 경제 회복력 강화에 대해 논의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열린 마음으로 협의해나가겠다'는 친서를 보내며, 진정성 있는 협의 의지를 확인해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와 전기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보편적인 가치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에 초점을 맞춰 공개한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인태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5개월 만에 이렇게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중국 견제 입장에 일정 부분 보조를 맞췄습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는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항해,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해협 문제를 정면 거론했습니다.
또 미국 등이 제안한 '태평양 도서국 협력 구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미국과 상호 관심 관심들과 관련해 정상 간 소통을 더욱 긴밀히 해나갈 방침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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