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건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보석 상태로 결심 공판이 예정된 오늘(11일)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최근 잇따라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었는데, 도주 뒤에야 보석 취소가 이뤄졌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팔당대교 남단입니다.
'라임 사건'의 몸통으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입니다.
법무부와 경찰이 풀숲을 헤치며 금속탐지기로 김 회장이 차고 있던 전자 장치를 찾고 있습니다.
"아직 못 찾았어요. (이 근방에선 아직…) 위험합니다, 위험합니다."
김 전 회장은 보석 조건 가운데 하나인 손목형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자신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사건에 대한 1심 결심 공판을 불과 1시간 반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하루 전에는 또 다른 라임 사태 관련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징역 20년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서주석 / 경기 하남소방서 119 구조대장 : 댐 방류를 안 하고 있는 상태라 (수심이 얕은데), 지금은 (구조대상자로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강 북쪽에서도 남양주 구조대에서 수색하고 있어요.]
김 전 회장은 재작년 5월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지난해 7월 법원은 보증금 3억 원과 주거 제한, 전자장치 부착, 참고인이나 증인 접촉 금지를 조건으로 김 전 회장을 석방했습니다.
검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꾸준히 김 전 회장 구속을 시도해왔습니다.
"중국 밀항을 준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라임과 별도 사기 건으로 지난 9월부터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도망을 가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며 두 차례 모두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다시 보석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결국, 김 전 회장이 도주한 뒤에야 법원은 뒤늦게 취소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검찰은 전국 경찰서에 김 전 회장의 지명수배 등록을 요청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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