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다가서는 배달 치킨…계속되는 먹거리값 인상

연합뉴스TV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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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다가서는 배달 치킨…계속되는 먹거리값 인상

[앵커]

국민 간식으로 불리던 치킨 값이 먹거리 물가와 함께 치솟으면서 배달비까지 더하면 마리당 최고 3만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먹거릿값 인상에 앞으로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새로 선보인 치킨 제품입니다.

한 마리당 가격은 2만4,000원. 배달비까지 더하면 3만원에 근접합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 추세는 대목인 월드컵을 맞아 가속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경쟁사보다 기본적으로 2,000원 이상 비싼 이유는 일반 식용유, 일반 대두유에 비해서 저희 기름 가격이 4배 정도 비쌉니다. 올리브 오일이기 때문에…"

문제는 치킨만 오르는 게 아니란 점입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가공식품물가지수는 113.18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올랐는데, 2009년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

조사 대상 가공식품 73개 중 70개가 올랐는데, 식용유가 42.8%로 가장 많이 뛰었고 밀가루 36.9%, 국수와 물엿 등도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는 우윳값도 오릅니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서울우유는 17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6%,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흰 우유 가격을 약 8% 인상합니다.

또, 동원F&B는 다음달 1일부터 참치 전 제품 가격을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원재료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 안정의 결과가 보이지 않고 소비자들도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정부는 물가 억제를 위한 재정, 세제 지원에 인상폭 최소화 압박까지 나선다지만 가격 인상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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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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