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美 하원, 공화당 우위…표심 가른 변수는?

채널A News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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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외교안보국제부 전혜정 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1]
일단 지금은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었는데, 하원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 같아요. 미국에선 이번 선거 표심을 가른 가장 큰 변수가 뭐라고 보나요?

먼저 중간선거로 미국 의회 권력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221석, 공화당이 212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중간선거로 뒤집어진 겁니다.

공화당이 최소 198석을 차지하면서 이른바 '레드 웨이브'는 아니지만 우세를 가져왔습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공화당에게 내준 가장 큰 이유는 40년 만에 미국을 강타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 상승과 경제 위기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도 일부 등을 돌렸습니다.

이번 선거 지원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부분을 파고들었는데 유세 현장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민주당의 급진적이고 공산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정책 때문에 히스패닉계 미국인들 수백만 명이 우리를 지지하게 된 겁니다."

[질문 2]
그래도 상하원 다 넘어갈 거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민주당 입장에서 상원은 박빙으로 지켜냈네요?

네. 전통적으로 미국 중간선거가 정권심판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감안하면 민주당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2년 전 미국 대선 이후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의사당 난입 사건이 있었죠.

그 충격이 여전하고 민주당이 캠페인으로 내세운 민주주의 위협론도 표심에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지금 선거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미국 정책 어떻게 달라질까요?

이번 중간선거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하는 공화당에선 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금 삭감 필요성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이 밖에 낙태권 보장, 학자금 감면 등 바이든 표 핵심정책도 줄줄이 제동이 걸리는 '레임덕'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 4]
사실 이번 선거에 우리도 관심이 많았잖아요. IRA 인플레 감축법도 있고, 북한 이슈도 있고요. 우리 영향은 어떨까요?

IRA 개정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 부흥을 일으키자는 이 법의 취지를 공화당도 거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공화당이 보조금 차별에 문제점을 지적해왔지만 하원에서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한반도 정책도 마찬가지인데요.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은 양당 모두 공감하고 있고, 미국 경제가 우선이라는 여론이 많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전혜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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