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사 압수수색 3시간 만에 마쳐
野 "정진상 사무실 당사에 없어…무리한 수사"
野 "빈손으로 끝난 압수수색…보여주기 식 쇼"
檢, 국회 민주당 대표 비서실도 압수수색 시도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민주당은 아무것도 확보한 것 없이 보여주기 쇼만 하고 갔다며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법 집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사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입니다.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마쳤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사를 압수수색 하던 검찰이 40분쯤 전 승합차를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 측과 대치한 끝에 당사 건물에 진입한 지 3시간 만에 압수수색을 마친 겁니다.

앞서 민주당 측은 정진상 실장의 개인 사무공간이 당사에 없는데도 검찰이 무리하게 과잉 수사에 나섰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영장 집행에 협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결국, 검찰이 정 실장 관련 기록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며 보여주기 쇼만 하고 갔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 실장이 근무하는 국회 본청 2층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관례에 따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보고한 뒤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김 의장 측은 조경호 정무수석을 통해 국회 본청 건물의 상징성을 고려해 강제수사보다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증거를 수집해달라고 거듭 제안하며 사실상 압수수색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민주당은 예상보다 빠른 수사 속도에 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그리고 이후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화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민주당사에 이어서 국회 안까지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금 검찰 행태를 정치 탄압이라고 보시는지요?) …….]

검찰을 향해서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검찰이 야당 당사와 국회 침탈에 나섰다면서 국민이 정부 여당을 ... (중략)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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