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역 인명사고 '후폭풍'...시멘트 공급 끊겨 건설현장 비상 / YTN

YTN news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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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일어난 인명사고가 시멘트 운송 차질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사고 조사를 위해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면서 시멘트 공급이 끊겨 수도권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저녁, 의왕시 오봉역에서 30대 코레일 직원이 작업 도중 화물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작업 중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이어 코레일도 오봉역을 이용하는 7개 대형 시멘트 회사들에 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오봉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제천과 단양 등에서 생산된 시멘트의 신규 반입이 중단된 것입니다.

오봉역 저장고의 재고분만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

수도권 공사 현장으로 나가는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 실질적으로는 30~50%까지 공급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봉역 사고의 원인 조사에는 최소 1주일, 길게는 3~4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급한 건설현장은 레미콘 조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급 차질이 계속되면 레미콘 업체들은 지역 생산공장에 직접 트레일러를 보내 시멘트 운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물류비용이 추가로 드는 셈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공사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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