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아침 국민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유가족과 국민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대대적인 '경찰 혁신' 필요성을 언급했고, 진상규명의 결과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어제오늘쯤,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오늘 회의에서 관련 언급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 기간, 출근길마다 매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 뜻을 밝혔고, 종교행사 등 공개 석상에서도 거듭 사과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공식회의를 통해서, 또 국민을 대상으로 명시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사과한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아들딸을 잃은 부모 심경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면서, 재난 안전사고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하철과 쇼핑몰, 경기장과 공연장 등 인파 운집 장소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안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고, 또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110분 동안 정부와 관계기관, 민간까지 함께한 오늘 회의에서는 인파관리의 현황과 개선점, 신상필벌 강화와 현장 지휘권한 강화, 부처·기관 사이 유기적 소통 등의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고, 동시에 책임자 경질, 문책 요구도 거센데요.
윤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네, 야권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행안부 이상민 장관, 나아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러 채널로 이 장관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대통...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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