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에서 경찰의 늦장 대처를 비판해온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전체에 사태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물론 서울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면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공세가 경찰을 넘어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일말의 반성과 책임의식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주무장관으로서 참사에 책임지기는커녕 자리를 지키려는 뻔뻔한 버티기는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번 사태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서 비롯됐다며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밝히겠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112신고 늑장대처 등 주로 경찰을 비판해왔는데 윤석열 정부가 경찰 지휘부 선에서 꼬리를 자르려 한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경찰 수뇌부 몇 사람 경질하는 걸로 사태를 유야무야할 수 있는 것은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되고요."
민주당이 국정조사 대상에 경찰은 물론 서울시와 행안부까지 포함시켜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국회 행안위에 이상민 장관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합니다.
이 상임위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부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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