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목표로 뚜벅뚜벅" "실익 없는 군사도발"…여야, 규탄 한목소리
[앵커]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자, 정치권도 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군의 도발 대응이 선행돼야 한다며 긴급 당정 회의를 취소한 국민의힘.
전날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자, 여당은 묵과할 수 없다며 군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의 최근 도발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며,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핵우산 제공과 관련해 한일 간 구체적 대화가 진전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안보협력 이전보다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여당 내에선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분출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어떤 실익도 없는 군사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군사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국제사회의 싸늘한 외면뿐"이라고 강조하면서, 고립의 길이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후 SNS에 글을 올려 "'벼랑 끝 전술'을 펼치다 국제적 고립이라는 벼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의당도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고, 북한이 당장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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