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10월 29일 밤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이었던 류미진 총경, 용산소방서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또 용산서 정보과 과장과 계장은 참사 당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한 내부 보고서를 참사 뒤 삭제한 혐의(직권남용,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가 적용됐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토끼 머리띠’ 남성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토끼 머리띠’ 남성 A씨에 대해선 휴대전화 위치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를 확인하고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특수본은 CCTV 영상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당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불특정 다수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또 다른 토끼 머리띠 여성과 일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 중 현장에서 각시탈을 쓰고 있었다는 남성들이 포함됐으며, 특수본은 이들의 신원확인을 거쳐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수본은 각종 매뉴얼 등 현물 611점과 녹취파일 등 전자정보 6521점, 휴대폰 2대 등 총 7134점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참사 현장 인근 CCTV 영상 57개와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총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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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5473?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