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애도 합동 분향소 찾는 조문객 발길 이어져
참사 현장 이태원 곳곳에도 추모 물결 이어져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을 애도할 수 있는 합동 분향소가 서을광장에 마련됐습니다.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 발길이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입을 모아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
안타까운 참사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김시용·배지수 / 조문객 : 같은 국민으로서 애도와 조의를 표하기 위해서 방문을 했고요.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우리 가족이기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파요.]
못다 핀 청춘을 슬퍼하는 조문객들.
한 송이 꽃을 바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참사를 막지 못한 어른들이 미안하다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홍재은/ 조문객 : 저희 딸이 거기 있던 줄 알고 저도 마음을 얼마나 졸였는지 모르는데, 마침 안 갔다고 하더라고요.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아닌 거 같아요. 불쌍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너무 잘못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문 행렬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조문을 마친 시민들도 안타까운 마음에 쉽게 이곳 분향소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비극이 발생한 이태원 곳곳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분향소는 물론, 지하철역 입구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꽃이 놓였습니다.
[홍선희 / 추모객 : 가족들의 심정을 우리가 헤아리고 우리가 함께 슬퍼하고, 근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향소 운영 첫날부터 이어진 애도 물결.
시민들은 나와 내 가족의 일처럼 슬퍼하며,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홍성욱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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