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 애도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윤 기자, 사고 현장 근처에 나가있군요.
[기자]
네, 사고현장 인근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이 조문을 위해 찾으면서 이곳엔 두 개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많은 시민이 줄지어 헌화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고, 일부 시민들은 조문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합동분향소는 이곳뿐 아니라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해 경기 안양과 평택, 대구, 강원 등 전국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앞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을 찾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시민들은 국화꽃을 헌화하거나 추모 글을 붙이며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질문2]조문 온 시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나요?
시민들은 "이런 참사는 상상도 못 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정승현 정하린 / 서울 동대문구]
"처음에는 사실 저는 믿지 않았어요. 저도 20대고 피해자분들이 다 20~30대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고 들어서 감정이 좀 많이 이입이 됐다고 생각을 하고.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김예지 / 서울 용산구]
"저는 여기 인근에 사는데 (사고) 당일에도 처음에는 사이렌 소리가 나서 술 취한 사람이 다쳤나 보다 했는데,
한 시간 넘게 계속 울리니까 상황이 뭐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까 이런 일이 있던 거예요.정말 허무하게 갔잖아요."
[샌디 / 캐나다인 관광객]
"정말 슬펐어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그럴 거예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돌아가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발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이락균 강승희
영상편집 : 정다은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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