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 운영…윤석열 대통령도 조문

[앵커]

이태원 압사 참사로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차원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광장과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 등에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저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마련된 분향소에는 국화꽃이 놓여 있고, 서울시도 조기를 게양하며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근조 리본을 단 공무원들과 경찰관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서울광장 조문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조문했는데요.

헌화하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분향소 근처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문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 있기도 합니다.

합동분향소는 이곳뿐 아니라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도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분향소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참사 현장과 이태원역 1번 출구에도 시민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밤사이 현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국화꽃과 추모 글귀로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정부는 이제, 사고 수습 대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총리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방에 거주하는 유가족들과 외국인 사망자 가족들의 입국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SNS 상에서 여과 없이 퍼져나간 사고 영상, 사상자들을 조롱하거나 혐오하는 댓글에 대해선, "절대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만큼, 희생자들을 존중하고 이들에 대한 위로와 추모를 함께 하자는 겁니다.

이곳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오늘만 10시부터 운영되고, 내일부터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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