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27일 공개한 핵태세검토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시작된 잠수함 발사 핵탄두 순항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취소를 확인했습니다.
또 B-2 등 전략폭격기에서 투하되는 핵항공폭탄인 B83-1도 퇴역시키기로 했습니다.
B83-1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핵탄두의 80배인 최대 1.2 메가톤의 파괴력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이 확정된 신형 전술핵무기인 W76-2를 계속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W76-2는 파괴력이 5킬로톤에서 7킬로톤 사이의 전술핵무기입니다.
미국 민주당은 2020년 대선 당시 공약에서 W76-2를 '불필요하고, 낭비적이며, 옹호의 여지가 없는' 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퇴역이 검토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 전술핵무기의 위협이 부각되자 시기상조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핵태세검토보고서는 미국의 전술핵이 수백 발에 불과한 반면, 러시아가 보유한 전술핵무기는 최다 2천 발에 이르며 지금도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신무기를 다수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역시 2030년까지 핵탄두 천 개를 보유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주요 핵무기 보유국 두 곳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잠재적 적국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신형 전술핵무기를 계속 운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국의 핵 위협은 중국을 놀라게 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안보와 이익을 수호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2030년까지 핵탄두 천 개를 보유할 것이라는 미국의 예상에 대해서는 중국의 정상적인 핵 역량 현대화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며 함부로 추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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