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지난 25일 대통령실 담당 비서관으로부터 유선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조 실장이 김 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26일) 국정원 국정감사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조 실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유 의원은 '일신상의 사유'로만 파악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는 국정원도 현재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조 실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서 국정원은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며, 오후 국감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관계자는 조 실장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면직도 대통령실이 하는 거라며, 그래서 조 실장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국정원장에게 통보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면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정원장을 '패싱'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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