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가 있는 강원도 춘천의 산업단지입니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춘천시는 전담 주식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금융권 대출에 빚보증을 섰습니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545억 원.
부지 분양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갔는데 가장 비싼 대출 금리는 지난 7월 기록한 5.69%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태가 급변했습니다.
갚고 남은 빚 162억 원 상환 연기를 신청하니 증권사가 제시한 금리는 무려 18%.
줄다리기 끝에 13%로 정해졌지만, 당장 세금으로 이자 수억 원을 더 지급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김지숙 / 춘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나가지 않아도 될 시민의 혈세를 줄줄 새게 만들고 원활한 시정 추진을 훼방 놓고 있는 것이 춘천 출신의 김진태 도지사다.]
레고랜드가 들어선 춘천 의암호 하중도.
강원 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주변 도유지를 관광지로 만든다며 기반시설공사를 벌였습니다.
흙을 쌓고 도로를 만들고, 가로등과 나무도 심었습니다.
모든 공사를 마쳤지만, 정작 공사 업체들은 대금 135억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하고 돈줄을 죄면서 땅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졌고, 공사비도 주지 못한 겁니다.
[송상익 / 강원 중도개발공사 대표 : 우리 땅을 팔거나 중도금을 갚거나 아니면 공사대금을 주거나 모든 어떤 중요한 수익 관련 행위를 다 중단해달라. (강원도가) 이렇게 지시를 했어요. 우리한테.]
전임 지사 시절 설립한 출자 기업 옥죄기 정도로 여겼던 강원도는 일파만파 커지는 이번 자금 시장 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동아시아 지방정부 관광연맹 총회 참석차 지난 24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진태 강원지사는 오는 28일 오전 귀국합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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