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예산안 시정연설, 핵심은 경제였습니다.
전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을 꼬집기도 했고요.
취임사 이후 연설 때 자주 등장했던 단어 자유는 빠졌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연설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의 불참으로 의석 절반이 비어있는 본회의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섭니다.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멘 윤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상황이 어렵다며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2023년도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건전 재정을 내년도 예산안 키워드로 뽑으며 문재인 정부의 재정운영 방식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2023년도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이 결국 재정수지 적자를 빠르게 확대시켰고 나라 빚은 GDP의 절반 수준인 1천조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639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일일이 설명했는데, 약자 복지와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인상안도 예산안에 포함시켜 2025년까지 월 205만원을 목표로하고 당장 내년에는 130만 원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18분간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와 국민, 안보 순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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