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이 치열하긴 국민의힘도 매한가지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선거 4연패의 주역”이라고 공격했고,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지역 당원을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에 혁신이 필요하다며 5선의 홍준표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선거 4연패 했습니다. 이 4연패의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기보다는 새로 들어온 피인 제가 여러분과 함께
뜻있는 정치인들과 함께 당을 바꾸겠습니다."
윤 전 총장은 남은 경선 기간 홍준표 의원의 '도덕성 공격'에 '구태 정치 대 새로운 정치'라는 구도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윤 전 총장은 "한 번 쉬었다가 다시 오면 초선"이라며 홍 의원의 경력도 깎아내렸습니다.
[조영민 기자]
부산 당원에게 한 윤 전 총장의 발언에 홍준표 의원이 당장 발끈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앞잡이 되어가지고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습니까? 본인이 그걸 말할 자격이 있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해요. 건방지게."
'당심 잡기'에 집중하는 홍 의원은 오늘 충남 지역 당원과 만나 "정권을 잡으려면 깨끗한 사람이 나가야 한다"며 윤 전 총장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대구에서 윤 전 총장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윤 전 총장이) 우리 국민의힘에 와서 굉장한 유력 후보가 되어있는 것도 국민의힘이 그렇게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 전 지사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채널A '뉴스A 라이브')]
"이재명과 본선에서 비리면 비리, 토론이면 토론, 인품이면 인품 여기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해야 하는데
누가 과연 가장 이재명을 밀리지 않고 (압도할 수 있느냐)."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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