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양된 민주…"윤대통령 시정연설 수용 거부"
[뉴스리뷰]
[앵커]
검찰의 칼날에 초긴장 상태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연구원 압수수색까지 이뤄지자 격앙된 분위기 속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두 차례 의원총회를 개최한 끝에 내일(25일)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수용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급하게 긴급 의원총회를 잡은 민주당.
의총을 마치고 "국정감사 마지막날 정상적 진행을 방해하는 기습적 침탈이자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 하루 전 야당 압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규정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국감방해 규탄한다 규탄한다! 당사침탈 규탄한다 규탄한다!"
긴박감 속에 오후 들어서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와중에 또 한 번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불과 30분도 안돼 의총장을 나온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불수용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야당을 압살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
다만 어떤 형태의 '수용 거부'가 될지, 방법면에서는 추후 더 논의하겠다고 열어뒀습니다.
오전 잠정 중지했던 국정감사장으로는 복귀했습니다.
"각 상임위별 민생 위기 속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 올리는 상황을 강력 문제제기 하겠다"고 뜻을 모은 데 따른 겁니다.
'측근 수사'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당을 향해 재차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수사, 봐주기 부분이 부담스러우면 빼도 좋습니다. 부담스러운 부분 빼고라고 특검을 하자는 말씀드리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규탄하며 SI자료 열람과 국방위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정부 여당이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도 윤석열 정권 국방부에는 당시 SI첩보 자료가 그대로 존재합니다."
검찰의 칼끝이 조여오는 상황에서 "일치단결"을 요구하는 지도부의 목소리에, 김해영 전 의원은 "단일대오가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며 또 한번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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