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플레이오프 1차전…'이정후 시리즈' 개봉박두
[앵커]
잠시 후 오후 6시 30분부터 LG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합니다.
양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5전 3선승제의 승부를 벌이게 되는데요.
뜨거운 경기가 펼쳐질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잠실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시리즈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가을야구의 열기도 더해가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 약 24,000석의 잠실구장이 매진됐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 수원구장 이후 이번 가을야구 두 번째 매진사례입니다.
지금도 LG의 유광점퍼를 입고 계신 많은 팬분들이 보이는데요.
오늘 LG트윈스의 대규모 응원을 책임질 차영현 치어리더 팀장을 모셨습니다.
2018년부터 LG팬들과 함께 하셨는데, 매번 가을야구를 조금 일찍 마쳐서 아쉬움이 크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기대가 크시다고요?
20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의 염원을 담아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면요?
이번 시리즈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31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25번입니다.
80%의 높은 확률인데요.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LG는 열흘 넘게 휴식을 취했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6패로 우위를 보여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로 올라온 키움의 기세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번 플레이오프는 '이정후 시리즈'라고도 불린다고요?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준플레이오프는 '박병호 시리즈'로 불렸는데, 이번 플레이오프는 '이정후 시리즈'가 될 전망입니다.
바로 키움 이정후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친구 사이를 넘어 곧 가족이 되기 때문인데요.
고우석이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처남과 매제 간의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와 역대 최연소 40세이브를 달성하며 구원왕을 차지한 고우석의 승부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오늘 선발 투수로 LG는 '다승왕' 켈리를 내세웁니다.
21년 만의 LG 출신 다승왕인 켈리는 정규시즌 16승, 평균자책점 2.54로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가을야구에서도 켈리는 강했습니다.
통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켈리가 등판했을 때 LG는 모두 승리를 챙겼습니다.
키움 선발 애플러는 켈리와 비교했을 때 정규시즌 성적에서 밀리지만, LG와의 상대 전적이 나쁘지 않고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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