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만나는 '예비 매제' 고우석…"다른 유니폼은 적"
[앵커]
프로야구 LG와 키움의 플레이오프가 오늘(24일)부터 시작됩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곧 가족이 되는 LG 고우석과 키움 이정후가 공교롭게도 한국시리즈 길목에서 만나 양보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고우석은 올 시즌 LG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정규시즌 61경기에 나서 42세이브를 기록, 압도적 1위로 구원왕을 차지했습니다.
키움을 상대로는 6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를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대팀에 친구들이 있다 보니깐 그런 부분들이 더 저한테 자극제가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즐거운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더 운이 좀 잘 따라 줬던 거 같아요."
자극제가 됐다는 친구 중 한 명은 동갑내기 이정후.
절친을 넘어 내년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하는 '예비 매제'지만,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친구고 이런 걸 떠나서 유니폼을 입는 순간 부터는 유니폼 앞에 있는 글씨,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다른 유니폼은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타율·안타·타점과 더불어 출루율과 장타율까지, 타격 5관왕에 올랐던 이정후.
LG 상대로도 강했습니다.
올 시즌 LG전 타율은 4할2푼2리로, 27개의 안타를 쳐냈습니다.
고우석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더욱이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갔습니다.
한국시리즈로 길목에서 마주한 두 친구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끄는 LG와 키움의 플레이오프는 잠실에서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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