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참사’ 교훈 잊었나…또 ‘동바리 부실’ 가능성

채널A News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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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5명이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공사장 붕괴 사고.

여지없이 ‘부실’ 때문이었을 거란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특히 올초 터졌던 광주 아이파크 참사 때와도 닮은 꼴이다,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4층 바닥이 뻥 뚫렸습니다.

철근은 힘없이 휘었고 바닥엔 콘크리트 잔해가 뒤엉켜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사 현장에서 데크 플레이트 공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제 거푸집인 데크 플레이트에 콘크리트를 부어 바닥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콘크리트에 하중이 쏠리면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동바리 설치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4층 데크 플레이트를 받치던 동바리 설치가 미흡했거나 동바리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지난 1월 6명이 숨진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역시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은 게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동바리 자체가 동바리로써 역할을 못 했다. 어떻게 보면 광주 화정동 사고하고 원리는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빈소도 마련됐습니다.

유족들은 외국인이란 이유로 자칫 차별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희생자 중 한 명은 가족이 한국에 없어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법이랑 이런 거 잘 모르다 보니 무시당할까 봐 걱정도 되고요."

경찰은 현장소장을 입건하고 오는 27일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재덕
영상편집:이혜진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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