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림골 7년 만에 개방…누적 탐방객 4만여 명
설악산 단풍 해발 300m까지 내려와…주말 절정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도 빠르게 물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절정을 맞고 있는데요.

오색단풍으로 물든 설악산을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설악산 한계령과 오색약수터를 잇는 골짜기 주전골.

산자락마다 울긋불긋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농익은 단풍은 높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절정의 빛깔을 뽐냅니다.

시원한 옥빛 폭포는 타오르는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푸른 소나무 사이에는 고운 아기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김영업 /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아기단풍이 우리 손주처럼 정말 아름답고 예뻐요.]

주전골 위쪽으로는 낙석 사고로 통제된 이후 7년 만에 개방된 흘림골이 펼쳐집니다.

알록달록 산허리를 휘감은 오색 물결을 따라 등산객의 발길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예약제로 운영한 지난달부터 흘림골을 찾은 탐방객은 4만 명이 넘습니다.

[김영희 / 인천시 부개동 :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니까 기분이 너무 환해지고요. 시내에서 찌들었던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지난달 말 산꼭대기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어느덧 해발 300m까지 물들이며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커지면서 단풍은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북한산과 지리산은 이달 말쯤, 계룡산과 내장산은 다음 달 초쯤 단풍 절정을 맞을 전망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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