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특검 제안을 시간 끌기, 물타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개인적인 사법 리스크에 당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맹비난 한 건데, 대통령실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을 공식 요청한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부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의힘이 제안했을 때는 피하더니 이제 와 시간 끌기, 물타기를 위해 꺼내 든 꼼수라는 겁니다.

특히 이 대표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을 흐리기 위한 물귀신 작전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진 것은 자신이 최대 치적이라고 했던 대장동 사건의 핵심은 빼놓고 물타기, 물귀신 작전, 논점 흐리기에 다름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다 함께 죽자'는 의미인 옥쇄 전략, 연환계를 풀지 않으면 민주당도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가 여당이 거부하면 민주당의 힘만으로 특검을 관철시키겠다고 한 데 대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야말로 다수 의석을 앞세운 입법 독재를 강행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건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 대통령실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미 답한 것으로 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특검 제안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둔 여야 대치 전선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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