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3연임 대관식' 내일 폐막...숨겨진 그늘 / YTN

YTN news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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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의 3연임 대관식으로 불리는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가 내일(22일) 폐막합니다.

주요 관영 매체를 통한 찬양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면의 그늘은 숨기거나 지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듯 성한 곳 없는 마을, 화마는 산간 도로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중국 남부의 유명 관광지 광시성 구이린을 비롯해 장시, 후난 일대에 큰불이 났습니다.

그러나 당 대회 기간 발생한 재난에 중국 관영 매체들은 침묵했고 이런 메시지만 전파를 탔습니다.

[쉬간루 / 중국 공안부 부부장 :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공인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

허난성에서는 격리 중이던 14살 소녀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의 승리를 선언한 지 불과 이틀 뒤였습니다.

[시진핑 총서기 / 당 대회 개막 연설 : 제로코로나는 흔들림 없었습니다.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했습니다.]

반복되는 도시 봉쇄에 발목 잡힌 중국 경제, 당 대회 기간 예고됐던 성장률 발표는 끝내 미뤄졌습니다.

[자오천신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3분기에 경제가 눈에 띄게 반등했습니다.]

'반 시진핑' 시위대 중 1명이 영국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끌려가 집단 폭행당한 사건.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18일) : 소란을 떠는 사람들이 불법으로 중국 총영사관에 들어와 중국 외교관사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

외신 브리핑에서 공개 질의 응답까지 오갔지만, 중국 외교부는 공식 녹취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이른바 '현수막 시위' 이후 더욱 삼엄해진 검열과 통제 속에 반대의 목소리는 감시가 뜸한 화장실 낙서 따위를 통해서나 표출될 뿐입니다.

중국을 '서쪽의 북한'이라고 부르는 말까지 들리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내일(22일) 폐막 연설을 통해 3연임을 확정 짓고 장기 집권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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