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간 독감환자 급감…자연면역 형성 감소
올해 독감 유행주의보 예년보다 석 달 빨리 발령
본인부담금 있는 일반 성인도 예방접종 참여 늘어
38∼40도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두통 나타나
영유아·고령층 등 고위험군, 폐렴 진행할 수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뒤 처음으로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면서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30%대 접종률에 머물고 있는 고령층은 물론 13세 이하 어린이의 독감 예방접종 참여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독감은 이전보다 유행 규모가 크고 더 길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국내 유행한 2년여 동안 독감 환자가 급감해 자연면역 형성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12월은 돼야 발령되던 독감 유행주의보는 올해 이례적으로 석 달 이른 9월에 내려졌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에도 어린이와 고령층같이 무료접종 대상은 물론 본인부담금이 있는 일반 성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용훈 / 서울 대치동 (48세) : 기저질환이 있는데 요즘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서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해서 예방하려고 맞으러 왔습니다.]
독감에 걸리면 38∼40도 정도의 고열과 오한을 포함해 근육통과 두통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영유아와 고령층,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영미 / 하나이비인후과 내과 전문의 : 독감에 걸리면 독감 합병증이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저질환자나 어린이, 임신부는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하셔야 합니다.]
현재 독감 백신 무료접종이 시행 중인 70세 이상 고령층의 참여율은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무료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정부는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려 독려하고 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가운데 생애 최초 접종이라서 2번 맞는 대상자는 40%, 1회 접종 대상자는 30%가량인 어린이 접종률 향상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접종 대상자는 물론 고위험군과 함께 사는 가족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합병증도 예방하도록 폐렴구균 백신까지 맞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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