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 다음 날, 같은 공장에서 작업"
허영인 SPC회장, 사고 발생 이틀 뒤 사과문 발표
"안일한 대응"…SPC 제품 불매운동 확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뒤 SPC 측 대응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안전보다 이윤만을 중시하는 비판과 함께 불매 운동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반죽기를 이용해 샌드위치 속 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 이튿날에도 작업이 이뤄졌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에도 아무런 입장 발표 없이 해외진출 홍보 자료만 배포했던 SPC 그룹은 이틀 뒤에야 허영인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직원이 사고로 숨졌는데도 대응이 너무 안일하다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SPC 불매라는 해시태그를 달거나 SPC 계열사 제품을 정리한 표를 올리고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공유하는 등 불매 운동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노동자의 안전보다 생산성과 이윤만을 중시하는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미애 / '너머서울' 팀장 : SPC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그다음에 적절한 대응책이 있었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규탄하면서….]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관리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기계에 안전장치가 없었던 점과 2인 1조 근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전 담당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동헌 / 노무사 : 3대 가장 많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로 끼임 사고를 저희가 듭니다. 특별한 안전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사전에 규정으로만 안전이 존재를 했고 회사에서 여러 가지 조치는 미흡하지 않았나….]
유족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동의하면서 부검도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대개 구두 소견으로 먼저 1차 분석 결과를 내놓지만, 이번 사안은... (중략)
YTN 김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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