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식과 함께 지도자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계약 기간 3년 안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이 등번호 77번이 적힌 두산 유니폼을 입습니다.
야구 인생의 최종 목표였던 감독 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입니다.
누구보다 성실했던 자신의 선수 시절과 같이, 두산의 모습도 탄탄하게 빚어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승엽 / 두산 신임 감독 : (두산은) 탄탄한 기본기와 디테일을 앞세워 상대 팀을 압박했던 팀이었습니다. '허슬두'의 팀 컬러를 다시 구축하는 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전성기를 지나, 두산은 올해 9위에 머물렀습니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승엽 / 두산 신임 감독 : 스타들, 아직 보여주지 못한 신인 선수들 모두 동등하게 기회를 주겠습니다. 결과를 내십시오. 결과를 내는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겁니다.]
고향팀 삼성이 아닌 두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국민타자' 이승엽.
지도자 경험은 전혀 없는 초보감독이지만, 3년 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당찬 목표도 밝혔습니다.
[이승엽 / 두산 신임 감독 : 계약이 3년인데,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럼 제 감독 생활의 첫 번째 목표는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취임식을 한 날, 이승엽의 친정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이로써 대표팀 내야의 한 축을 이루며 우리나라 야구의 위상을 높인 이승엽과 박진만은 내년부터 프로야구 사령탑으로 지략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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