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부산의 한 빌라에서 40대 어머니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어머니의 지인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 선택으로 보였던 이번 사건, 살인 사건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어머니와 10대 딸.
외부에서의 침입 흔적이 없어 생활고에 따른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이는가 했지만, 타살 정황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지니고 있던 귀금속이 사라졌고, 숨진 이들의 몸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는 질식해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살인 사건에 무게가 실린 겁니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숨진 모녀와 알고 지낸 A 씨를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 그럴(극단적 선택할) 사람이 아닌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어떻게든 범인만 잡으면 한이 없겠어요, 진짜.]
입건된 A 씨는 자신의 범행이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모녀의 빌라에서는 화재 흔적도 발견됐지만, 사망과의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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