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탈원전에서 유턴 / YTN

YTN news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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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탈원전 방침 결정
獨, 원전 17기 중 14기 폐쇄…3기는 올해 말 가동중단 계획
獨,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원전 가동 연장 주장 제기
독일 녹색당, 2기 가동 연장 동의…1기는 올 연말 폐쇄 주장


올해 연말까지 탈원전을 약속했던 독일이 남은 원자력발전소들의 가동을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마지막 남은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총리 직권으로 내년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슈테피 렘케 환경부 장관,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부 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숄츠 총리는 사회민주당 소속이고 하베크 부총리는 녹색당 그리고 린드너 장관은 자민당 소속입니다.

독일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17기의 원전을 모두 폐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금까지 14기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독일은 현재 가동 중인 마지막 3기의 원전도 당초 올해 말까지 폐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자 원전 폐쇄 시기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은 남은 원전 3기 중 독일 남부에 있는 이자르원전 2호기와 네카르베스트하임 2호기 등 2기는 내년 4월 15일까지 폐쇄를 미루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북서부의 엠스란트 원전은 내년 1월 1일부로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연립정부의 일원인 자민당은 3기 모두 2024년까지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이미 폐쇄한 원전이라도 재가동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지난 16일 사민당과 녹색당 그리고 자민당이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 숄츠 총리가 남은 원전 3기 모두를 내년 4월 15일까지 가동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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