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 대외 여건에 달려…미, 강달러 역파급 고려"
[뉴스리뷰]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대 이상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는 한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기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인상 폭을 제시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을 강조했는데요.
미국의 강달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이로 인한 역파급도 고려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찾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지 싱크탱크 강연에서 한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한국이 연속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배경으로 성장 하방 리스크가 커졌고 환율 상승으로 5~6%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꼽았습니다.
지금의 물가 수준이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기조도 거듭 분명히 했는데, 다만 인상폭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너무 커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fomc 결정이 11월에 어떻게 될지 기름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 엔과 위안화가 어떻게 움직일지 불확실성이 많아서 지금은 미래에 대해 말을 안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결국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야 잡힐 수 있는데 당장 눈 앞에 해법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연차총회에서도 장기화 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강달러 기조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강달러 장기화가 세계에 미칠 부정적 여파와 부정적 영향이 다시 미국에 유입될 가능성, 이른바 스필백도 고려하게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자체가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계속해서 금리를 당분간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 올리는 트렌드를 계속가져가야 한다//그러면서 동시에 스필오버 같은 것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꾸준히 거론되는 통화스와프 체결 요구에 대해선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상시스와프를 맺은 다른 나라도 환율이 절하되고 있고 2008년 스와프를 체결 했을 때도 단기 효과만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이창용 #물가상승률 #기준금리 #IMF_연차총회 #스와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