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더딘 복구에…시민들 주말 내내 '혼란'

연합뉴스TV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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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더딘 복구에…시민들 주말 내내 '혼란'
[뉴스리뷰]

[앵커]

데이터 센터에 난 불은 꺼졌지만, 카카오 서비스 복구가 더뎌지면서 주말을 맞은 이용자들의 일상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교통과 통신, 금융 등 일상생활에서의 카카오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 그에 걸맞은 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시민들은 그야말로 혼란스러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주말 약속은 늦어지고, 전화번호부를 찾아 한 명 한 명 전화를 돌려야 했습니다.

"2년 반 만에 코로나 끝나고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단체 채팅방이 안 돼서 한 명 한 명 문자로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었고요…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대기를 하는데 카카오톡으로 대기번호 연락주시는데 그게 안되니까…"

학교 친구들과 학교 일을 준비하려던 청소년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월요일에 수련회를 가는데 친구들하고 상의를 못 해가지고 전화로 일일이 해가지고 지장이 갔어요. 컴퓨터를 하던 도중에도 카카오톡을 할 상황이 있었는데 계속 못 써가지고…"

온라인 상에서도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업무 서류들을 카카오톡 메신저에 보관했다가 내려받지 못했다거나, 택시나 결제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겪은 사례가 속출한 겁니다.

시민들은 건물 하나에 불이 난 것 뿐인데 서비스 자체가 정지되는 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회사든 백업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 것도 없고…대한민국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 이래도 되는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통신과 교통은 물론 소비와 금융 등 일상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나친 의존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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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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