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38.5도 기록…주말 내내 찜통더위 계속
[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5도를 웃돌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주말에도 서쪽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폭염 전망,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맹렬한 폭염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를 기해 영남 내륙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 서울의 낮 기온이 35.9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뜨거웠는데요.
오늘도 35.5도를 보여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은 38.5도까지 치솟아 전국서 가장 뜨겁고, 안성시에서도 38.3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은 동쪽보다 서쪽, 남부보다는 중부지방이 더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1차적으로 동해상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에서 동풍이 불어와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서쪽 지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남쪽에서 이동 중인 6호 태풍 '인파'로부터 뜨거운 수증기까지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주말에도 서울과 춘천 37도, 광주 36도, 대구 33도가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 주에도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데, 6호 태풍 '인파'의 상륙 지점과 세력 변화가 변수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21일까지 올해 온열질환자가 550명을 넘었고, 6명이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한낮에는 바깥 활동을 줄이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또 축산 농가에서는 송풍장치를 점검하고, 양식장은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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