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번 연속 0.5%p 금리 인상을 이어간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향후 금리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기름값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져 강달러와 고유가가 동시에 일어나는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자국의 물가 안정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강달러에 따른 이른바 스필백, 역파급이 고민 지점이 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자율 격차가 환율의 유일한 결정 요인이 아니고 여러 상황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율 전망은 누구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율 1,400원 시대에 해외 투자가 바람직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면 원화가 빠르게 절상될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한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화 스와프는 심리적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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