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카톡·네이버 등 대거 장애
[앵커]
오늘(15일) 오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에 일제히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카카오톡 서버가 있는 데이터센터의 화재 탓이었는데요.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도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건 토요일 오후 3시 반쯤이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기 분당 삼평동에 있는 SK C&C 판교캠퍼스 지하 3층 배터리실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20여대의 소방차와 60여 명의 소방인력이 출동해 진압에 나섰는데, 불길은 2시간 만에 잡혔지만 배터리셀 등에 소화약제가 스며들지 못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건물내 근무하던 26명은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력이 차단되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그룹 서비스에 '먹통'이 발생했습니다.
[SK C&C 관계자] "거기를 불을 끄려면 전력을 차단해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 전력을 내린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장애가 난 거고요."
SK C&C 측은 불이 서버나 전산실로는 번지지 않았다고 밝혀 데이터 손상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다음 포털, 카카오택시 등 카카오 그룹 대부분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고,
네이버도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에서 스마트스토어 접속이나 구매가 일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같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판교 내 다른 스타트업도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해 이번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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