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즉각 부인 않고 “전술핵, 한국 측에 물어야”

채널A News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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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술핵 재배치는 미국의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을 배치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워싱턴에 있는 기자들이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이랬습니다.

“한국에 물어야 할 질문이다” 무슨 의미인지 유승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에서 논의가 불붙은 전술핵 재배치 검토에 대해 미 백악관 브리핑에서 질문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또 한국 정부에서 요청이 있었는지 물었는데, 백악관은 한국 측에 답변을 미뤘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동맹 사안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과 바람은 한국 측에서 이야기하도록 두겠습니다."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외교적 대북 해법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우리의 목표이며, 이에 대한 외교적 경로가 있다고 여전히 믿습니다."

국무부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지만 즉각 부인하는 대신 "한국 쪽에 물어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확인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 국방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약속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로 달할 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한 달여 뒤 양국 국방장관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전술핵 재배치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한반도 안보 지형만이 아니라 동북아 안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백악관과 국무부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최동훈


유승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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