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로부터 대대적인 공습을 당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들에게 방공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방공시스템을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다면 러시아 테러의 핵심인 로켓 공격도 중단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시스템 요청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첨단 지대공미사일 방어체계인 나삼스를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에 나삼스 두(2) 기를 매우 가까운 시일에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사거리가 160km 이상인 나삼스는 방산업체인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와 미국의 레이시언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미사일과 항공기를 모두 방어할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나삼스는 2005년부터 백악관과 의사당 방어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나삼스 두(2) 기를 올해 말까지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여섯(6) 기를 추가로 인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의 발언은 그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12일과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지원그룹 회의에서도 방공 무기 지원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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