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전염병 '비상'…정부, 특별 방역 나서
[앵커]
야생 멧돼지의 활동량이 늘고 영농 활동이 늘면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또 곳곳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겨울철에 접어들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까지 확산 위험이 커 정부가 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는 지난달 강원 춘천과 경기 김포·파주에서 잇따라 4건이 발생했습니다.
ASF는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도 없고 치사율이 100%에 육박해 정부는 가축 질병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유지하면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ASF 발생지역과 인근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방역시설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는 소독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을 투입한 겁니다.
정부는 야생 멧돼지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시기임을 고려할 때 언제든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각 농장에 방역 조치를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멧돼지가 많이 활동할 시기이니까 첫 번째는 소독, 두 번째는 직원들 기본 수칙을 지키는 데 꼭 좀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겨울 철새가 늘면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구제역 역시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철새 도래 시점에 맞춰 내년 2월까지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차단방역에 주력하는 한편,
구제역은 예방접종과 함께 농장 간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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