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AI 전염병 막자"…내년 2월까지 특별 방역
[앵커]
강원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수가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 철새 도래 시기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 높은 상황인데요.
정부가 가을철 가축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발생한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1,636건.
경기, 강원 지역에 이어 최근에는 홍천과 평창, 정선에서까지 확인됐는데 문제는 다수의 농장이 검출 지역 주변에 있어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는 감염 개체 검출 즉시 주변에 멧돼지 차단조치를 실시하고, 검출 이남 지역의 전파 범위를 신속히 파악해 오염원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염원의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4대 권역을 6개 권역으로 늘려 돼지, 분뇨의 이동 통제를 실시하고 위험지역의 입산 등을 금지할 방침입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계란값 폭등을 불러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합니다.
정부는 예찰 대상 철새 도래지를 109개소로 늘리고, 철새 도래지 외에 농장 주변 농경지까지 예찰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즉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발생 농장 반경 3km 내 살처분 기준도 2주마다 위험도 평가를 거쳐 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가축전염병 의심 사례 확인 즉시 가축방역시설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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