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에 미 핵항모 다시 동해로…미사일 대응사격도
[앵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자 한미는 미 항공모함 레이건함을 동해상에 재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북 도발 이튿날에는 동해상으로 지대지미사일을 쏘아 올려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동해로 돌아옵니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함은 배수량이 11만 4,000t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입니다.
미7함대 소속으로 전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했습니다.
잇단 북 미사일 도발에 따른 조치로, IRBM 도발 당일 한미 국방장관이 유선 협의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조치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김승겸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향후 한미가 긴밀하게 조율된 공동대응을 하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미는 북한의 IRBM 도발 이튿날 연합 지대지미사일 4발을 발사해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우리 측 현무-2C 미사일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군기지 안으로 낙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사전 점검이 이뤄졌지만, 미사일은 후방으로 약 1km가량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미사일이 낙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렇게 문제가 생겼으면, 옛날 탄들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는걸 파악했어야 하는데… 2017년에 한 번 그랬단 말이죠. 그럼 5년 동안 뭐했냐라는 질문을 해야 될 겁니다."
군은 국방과학연구소 ADD와 낙탄 원인을 분석하고 낙탄한 현무-2C 미사일 이상 유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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