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일본 여행…항공권·여행상품 '불티'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까다로웠던 입국 절차가 하나 둘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일본 정부가 11일부터 전면적으로 비자 없는 자유여행을 재개한다고 밝히자 일본행 항공권과 여행상품 예약자가 급증하며 여행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하루 5만 명이었던 입국자 상한 기준을 없애고 개인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는 건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입국 규제를 강화한 이후 2년 6개월 만입니다.
백신 3차 접종자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여행객은 일본행 출발 전 72시간 내 PCR 음성확인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일본의 관광객 비자 면제 발표 뒤 주요 온라인 플랫폼들에서는 일본행 항공권과 여행 상품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한 온라인 이커머스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사흘 간 일본 항공권 예약 건수가 한 주전 대비 무려 268%나 늘었습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선 지난달 이뤄진 예약 중 일본 여행상품의 비중이 36.1%로, 8월 대비 776.6% 급증했습니다.
"항공권 패키지 등 여행상품에 대한 문의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실제로 일본 상품의 판매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수요에 대비해서 주요 항공사들과 함께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뭄 속 단비를 만난 항공사들도 다음 달부터 취항 노선과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고, 각 면세점들도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엔저 현상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 여행 수요는 다른 나라보다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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