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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주민투표가 끝 아냐"…美 "핵 사용 징후 없지만"

연합뉴스TV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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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주민투표가 끝 아냐"…美 "핵 사용 징후 없지만"

[앵커]

최근 각종 꼼수를 부려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영토 편입 주민투표를 가결시킨 러시아가 현재 절반 남짓 장악한 도네츠크 전체를 손에 넣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종전이냐, 확전이냐의 갈림길에서 후자를 택한 건데요.

핵무기 동원 우려는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대한 영토 편입 주민투표 가결 이후의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적어도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모든 영토를 해방해야 합니다. 반면에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전체는 해방됐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체를 장악하고 있지만, 도네츠크주는 60% 정도만 장악한 상황.

2단계 작전 목표대로 돈바스 지역 전체를 삼키겠다는 겁니다.

앞서 동원령 후 러시아인들의 해외 도피, 중국을 비롯한 우방의 외면 등으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민투표 후 전쟁을 끝내는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30만 명 동원령을 내린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 연설을 통해 합병을 공식 선언하고 이를 전후로 확전의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에는 대대적인 합병 선포 행사를 통해 자국 내 징집 반대 여론을 잠재우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들에 대한 공격을 가할 경우 러시아가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주민투표 후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게 될 러시아는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경우 핵무기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러시아의 이런 위협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다른 러시아 고위급은 매우 무모하고 무책임한 언사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 번스 국장은 그러나 현재 핵무기 사용 임박 징후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 #핵무기 #돈바스 #CIA #영토편입 #주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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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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