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한미훈련 대응
[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인데,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6시 14분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현재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일요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쏜 지 사흘 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18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6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사흘 전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부산 입항을 겨냥한 것이라면, 오늘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무력 시위로 풀이됩니다.
한미 해군은 월요일부터 내일까지 로널드 레이건호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 한국작전구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북한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응해 잇단 무력 시위에 나서는 것은 지역 내 정세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떠넘기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하루 전 미사일을 쏜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조만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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