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소방차 우선' 신호체계 전국 첫 도입
[앵커]
화재 발생 시 교통체증으로 소방차가 제때 출동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지 않게 빚어지고 있죠.
경기 화성시가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로 꽉 막힌 도심 도로입니다.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방송을 해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교차로에서는 소방차 앞을 가로막고 통행하는 차들 때문에 교통사고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도로에서 운행하는 소방차는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주행합니다.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우선 주행할 수 있도록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 위험도 많고 현장까지 가는 시간이 많은 지체가 됐었는데 긴급차량 제어시스템이 도입한 이후로는 현장까지 차량이 안전하고 빠르게 가서…"
소방차에 출동경로를 안내하는 소방시스템과 시의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서로 연계한 겁니다.
그동안 소방차 단말기에서는 시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에 직접 접속할 수 없었지만, 화성시가 정부에 여러 차례 건의해 이뤄낸 겁니다.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습니다."
화성시는 현재 전체 교차로의 60%에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올 연말까지 모든 교차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역시 화성시가 제안한 우선 신호 제어 시스템을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꼽아 전국에 전파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mail protected])
#소방차 #교통신호_제어시스템 #긴급출동 #경기_화성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