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훈련 전날 北 미사일 ‘쾅’…尹 정부 들어 5번째

채널A News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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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5년 만에 부산에 입항해 있는데, 이걸 겨눈 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선제 핵 사용을 법에 규정하면서 한미가 더 강도 높은 연합훈련에 나선 건데 내일 훈련이 시작되면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3분, 한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쏘아 올려진 미사일은 고도 60km로 날아 600km 떨어진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속도는 마하 약 5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인 KN-23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6월 5일 8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꺼번에 쏜 이후 112일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내일부터 나흘간 실시 되는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앞세운 항모강습단이 부산에 입항하는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의식해 무력시위를 벌인 겁니다.

특히 나흘 뒤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일정에 맞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한미 연합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미국과 우방국들의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한미 해상훈련을 통해 연합 방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은 훈련 기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김윤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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