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 방통위 압수수색

채널A News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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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방송통신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방통위가 지난 정부 때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점수를 낮게 조작했다는 의혹 관련해서입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박스를 든 수사관들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있는 과천 정부청사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현장음]
"(어떤 자료들 확보하셨습니까?)…." "(어떤 곳 압수수색하셨습니까?)…."

검찰이 오늘 방송통신위원회 청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방송정책국장실과 방송지원정책과 등 재승인과 관련한 부서와 일부 재승인 심사위원의 사무실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이 들여다 보는 건, 지난 2020년 4월에 있었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과정.

이 때 TV조선의 재승인 점수가 원래보다 낮게 조작됐다는 의혹입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방통위 정기 감사에서, 점수 조작 정황을 발견해 관련 자료를 지난 7일 대검찰청에 넘겼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이 사건 배당 열흘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은 당시 재승인 기준을 넘겼지만, 공정성 항목이 미달돼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지난 8일, 국회)]
"재승인·재허가 제도의 존립 근거는 물론 방통위 존재 이유가 위협 받을 대형 사안입니다."

방통위는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외부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평가했고, 방통위도 평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장세례


조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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